비비안웨스트우드 양말을 샀다

 

 

후쿠오카 여행갔을 때 텐진 파르코 백화점 8층에 캐릭터샵이 모여 있었는데 인형들이 생각보다 비쌌다. 하나 살까 말까 고민 100번하고 있는데 빅바님이 자꾸 빨리 가자고 하면서 내 지갑을 철벽 봉인했다. 살짝 기분 상하려고 하는 찰나에 백화점 1층에서 만난 #비비안웨스트우드

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내가 가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막 혼자 들어가도니 남자 양말을 보면서 나보고 골라 보라고 했다. 직원분이 그것은 남자꺼라며 여자 양말로 안내해줬다. 그리고 우리가 막 구경하니까 갑자기 어디서 여자 양말 더 찾아오더니 쥐어줌. ㅋㅋㅋㅋㅋㅋ

 

 

그렇게 구매하게 된 비비안웨스트우드 양말.

양말을 또 어찌나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시는지 오래걸리더라.

 

여보, 난 양말보다 가방 사주면 안돼? 라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한다.

 

 

아무튼 정성스러운 포장을 집에 와서 방치해두다가 빅바님이 왜 안뜯냐고 삐질라고 하길래 뜯어보았다.

 

 

하나는 할머니 옷장에서 꺼내온듯한 느낌, 하나는 시스루 땡땡이다.

 

 

어디에 신어야 잘 어울릴 수 있을까...

 

 

스타킹 양말 같은 애. 개인적으로 땡땡이를 좋아해서 골랐긴 한데, 못신고 다닐 삘이다.

 

 

여행의 기념품. 소장용으로 간직하도록 해야겠다.

#내돈내산